한센인 칼부림, 한센병 전염? 본문
한센인 칼부림, 한센병 전염?
소록도 한센인 칼부림 사건이 났네요.. 먼저 꼭 한가지 말씀드릴게 있습니다!! 이 뉴스로 인해서 여러분들이 한센인이 사고를 저질렀다고 해서.. 그들을 정신적으로 이상하게 보거나.. 한센병 걸린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과 인식이 생길까봐 두려운데요..
그냥 사람 사는 동네이고.. 그 중 한사람이 사고를 친것이지.. 한센인 혹은 한센병과는 전혀 상관이 없음을 미리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사회적 약자들이고.. 한센병 환자들은 외모 때문에 남들과 같이 살수도 없어 따로 모여사는 서러움을 겪고 사는데.. 인식마저 잘못 되어버리면 더 큰 상처가 될 것 입니다.
꼭 한번 생각해주세요~! 그럼 소록도 한센인 사건에 대해서 알아보고.. 평생 한센병 환자들을 돌봐주신 한 푸른눈의 수녀님에 대해서도 알아볼게요.
"한센인이란? 한센병에 걸린 사람이겠죠..?(실시간 검색어에 이게 떠있길래..)"
소록도 한센인 마을에서 사건이 일어났는데 남녀가 숨진채로 발견이 되었다고 합니다
한센인 마을은 전남 고흥군 소록도라고 해요. 용의자는 68세라고 하는데요... 숨진 사람 역시 65살 그리고 60살 입니다. 노인들 끼리 뭔가 좋지 못한 일이 있었고.. 이런 일이 일어났나 보네요..
한센인끼리 모여 사는 곳..
피해자 피의자 모두 소록도 한센인 마을에서 살고 있는 한센인이라고 합니다. 특이한게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자신의 집에서 흉기에 찔린채로 발견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아마도 사건발생 직후에 자신도 죽으려고 시도를 했던것 같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쓸쓸한 노인들끼리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한센병'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아마 이번 사건을 통해서 검색을 해보신 분들은 한센인들의 외모 때문에 조금 놀라셨을 수 있는데요.. 그들도 참 안타깝고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한센병에 걸리게 되면 외모가 그렇게 되는 이유는 피부 및 점막, 안구쪽에도 발진 및 염증이 생기고.. 나중에 심해지면 감각을 잃기도 한다고 해요.(반대로 아주 감각이 예민해지는 증상도 있다고..)
과거에는 한센병을 문둥병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한센인은 문둥이라고 불렸었지요.
하지만 이런 단어를 쓰시면 안됩니다.. 이런 명칭만으로도 한센인들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아마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한센병 감염 여부 및 경로일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한센병 전염은 오히려 걸리기가 힘들고.. 사실 격리치료를 받아야할 이유도 없습니다.
이렇게 50여년 가까이 한센병 환자들과 함께 살아오며 봉사를 해오신 강칼라 수녀님 같은 분들이 멀쩡한 이유만 봐도 우리가 한센인을 외모를 제외하고 한센병 전염이 걱정되어 멀리할 이유는 없습니다.
한센병은 치료를 받지않은 한센인을 통해 배출된 '나균'에 긴 시간동안 접촉 및 노출이 된 경우에 발병을 하게 되는데요..
평범한 사람이라면 저 나균에 노출이 된다 하더라도 걸리지 않습니다. 전세계 사람 95%가 나균에 대한 저항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그리고 요즘에는 나균을 보유하고 있는 한센인의 경우에도 리팜핀(리팜피신) 600mg을 한번만 복용하여도 체내에 있는 나균의 99.99%가 전염력을 상실하게 되기 때문에.. 요즘 시대에 한센병 전염에 대한 걱정은 미세먼지 때문에 질식할 확률만큼 낮다고 보셔도 좋습니다.
관계를 가져도, 임신을 해도 한센병 감염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신생아들이 결핵을 예방하기 위해 받는 BCG접종이 한센병 예방 효과도 있다는 보고서도 있다고 합니다.
고로 한센인, 한센병에 대한 선입견은 이 글을 통해서 많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분들이 많이 알려지고 감사한 마음이라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968년에 봉사를 위해서 한국으로 오셨는데.. 오히려 본인이 더 봉사받았다고 이야기를 하십니다... 이런 분들이 진정한 종교인이 아닐까요..
저는 이런 수녀님때문에 천주교에 대한 좋은 마음이 많이 생깁니다.
본인 인생 절반이 넘는 시간은 한센인 마을에서 보냈다고 합니다...
남은 시간 역시 한센병 환자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수녀님 참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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