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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리포트 키즈폰 추천 못하는 이유
요즘 어린 아이들 손목에 보면 다들 재미있는 손목시계를 차고 다닙니다. 저는 처음에 장난감인줄 알았어요.. 요괴워치니 뭐니 하면서 요즘엔 애들 장난감도 엄청 멋있게 나오는구나.. 했는데 그게 '키즈폰'이라고 하더군요.
저도 없는 스마트워치를 아이들이 하고 다니다니! 정말 좋다.. 싶었지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것을 통해서 긴급할때 구조요청도 할 수 있고 GPS 기능 등 뭐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부모 입장이라면 아이에게 키즈폰 같은것을 하나 사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오늘 소비자리포트에서 이와 관련된 방송을 해줬습니다.
그런데 광고하는것에 비해 부실한 점이 많더군요..
소비자리포트에서 지적한 키즈폰 단점 중 하나는 위급할때 아이를 지켜준다고 홍보를 해놓고 정작 핵심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부분을 문제 삼았습니다.
위는 실제 상황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엘리베이터를 탔을때 갑자기 작동을 멈추거나 하면 무서움에 울기만 할뿐..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아가들이 침착하게 비상벨을 누른다거나 하긴 힘들기 때문에 만약 키즈폰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고 간단한 작동 한번으로 긴급호출을 할 수 있다면 매우 유용할 것 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되지 않는 모습이 CCTV에 찍혀서 나오네요.
키즈폰을 판매하는 제조사 및 유통사, 통신사에서는 물리적인 한계라며 뉴튼이 와도 해결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저런 소리를 할거면 애초에 이것이 과장된 홍보라는 것을 본인들이 인정하게 되는것 아닌가요.
어린 아이들에게 폰을 사주기엔 좀 그렇고.. 잘 잃어버리기도 하기 때문에 손목시계형 키즈폰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이고.. 부모님들도 매우 반겼을 아이템인데 참 무책임한 고객대응이네요.
그리고 자기도 모르게 다른길로 새어버리거나, 놀이공원 처럼 복잡한 곳에서 아이를 놓쳤을때, 납치 등 무서운 상황이 생겼을때를 대비해 바로 찾을 수 있게 GPS 위치추적 기능이 들어가있는데..
막상 해보면 전혀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고 합니다.
급하게 아이를 찾으러 갔는데 분명 지도상에는 거기에 있다고 나오지만 내 아이가 없다면..
키즈폰의 기능이 무용지물이라고 한탄하는 어머님.
소비자리포트에 나온 이 부분만 문제가 아닙니다.
실제로 사람들의 한숨소리를 들어보면 키즈폰 A/S 문제에 있어서도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워낙 에너지가 넘치고, 어른보다는 부주의하기 때문에 물건이 잘 망가지게 됩니다.
우리도 그랬고.. 미래에도 이는 바뀌지 않을거에요. 그게 아이들이잖아요.
애초에 만들거면 정말 튼튼하게 만들던지.. 고장이 나면 수리를 제대로 받기도 힘들다고 합니다.
키즈폰 브랜드 하나를 제외하고는 전국에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이 10여곳..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빠른 후속조치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네요.
키즈폰을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는 SK텔레콘 크키즈워치, KT의 라인키즈폰, LG유플러스의 쥬니버토키 등이 있고 지금까지 30만대 이상을 팔았고 지금 50대를 곧 돌파할 예정이라는 글도 봤습니다.
그런데 키즈폰의 판매사와 제조사, 그리고 서비스센터가 각기 다른 곳이있어 매우 불편하다고 하네요.
SK텔레콤 키즈폰 : 제조사 및 A/S - 인포마크
KT 키즈폰 : 제조사 - 키워플러스, A/S - 동부대우전자서비스센터, 유통업체 - 핀플레이
LG 키즈폰 : ZTE(중국기업) 제조, A/S - TG삼보서비스센터
그냥 판매하고 서비스 하는 쪽에서 일괄적으로 알아서 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소비자가 여기저기 찾아다닐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이 키즈폰이라는 것도 반에서 몇명 하고 다니면 다른 애들도 해줘야하고.. 애들 심리가 그렇다 보니 각종 화려한 디자인과 귀여운 인기 캐릭터를 넣어서 만들기도 합니다.
핵심 기능은 제대로 작동도 하지 않는데, 외적인 것에만 너무 신경을 쓰는 모습은 신뢰를 잃게 합니다.
정말 부모님을 안심시키는 키즈폰이 될려면 정부에서 스마트폰 가격만 맨날 들여다보고 있지말고 통신사들의 상술에 소비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홍보하는 기능에 문제가 있을 경우 반품 환불도 원활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혹시 다른 단점이나 불만이 있다면 댓글로 부탁드립니다~!